4개의 통장 - 고경호 지음
경기가 살아날 듯하다가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곧장 1만 포인트로 갈 것 같던 기세의 다우지수가 8천선에서 게걸음을 한지가 몇 달이 되자 이제 신문에서는 경기 ‘안’회복 혹은 불회복(un-recovery)이라는 자조에 가까운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그냥 ‘안회복’이라고 부르자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개인저축률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가계 저축률은 지난 3월 4.5%에서 4월에는 5.7%로 상승하였다. 1년 전만하여도 저축률은 제로 퍼센트에 가까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람들의 절약생활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절약추세는 비록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킬 수도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가계재정과 미국경제를 건실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막연하게 돈을 절약하고 덜 쓰면 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 마저도 주가가 1년새 30% 폭락하고 수익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이 날만큼 투자의 세계는 위험하니 안전한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 시스템이 없는 막연한 저축은 큰 지출의 기회가 오거나 투자의 기회가 왔을 때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취약한 면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저축 잘하는 법을 재테크의 기본으로 삼아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철저하게 돈의 출입을 통제하고 일사불란하게 돈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것이 바로 4개의 통장을 통한 ‘자동 돈 관리 시스템’이다. 지출 관리, 예비자금 관리, 투자 관리라는 3단계 준비를 거쳐 4개의 통장으로 용도에 맞추어 내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원한다면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기본은 바로 ‘저축’으로 하는 돈 관리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돈 관리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형열(알라딘 서점 대표)
www.aladdinu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