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선출한 이사진이 운영
수입은 서비스 향상에 재투자
정부 플랜 지지자들은 반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정부 의료보험 플랜 신설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안책으로 시애틀의 의료보험 조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 주민 55만명이 가입한 ‘그룹 헬스’는 아직 미국에 남아 있는 소수의 조합 가운데 하나로 환자들이 선출한 이사진에 의해 운영되며 수입(지난해 26억달러)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시 투자된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 방문과 시술을 토대로 보수를 받지만 그룹 헬스의 의사들은 봉급 외에 질적인 내용에 따라 최고 20%의 보너스를 받으며 전화, 이메일 등을 사용한 진료에 대해서도 보수를 받는다.
상원재정위원회는 최근 그룹 헬스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정부 의료보험 대신 그룹 헬스와 같은 민간 의료보험 조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플랜 지지자들은 그룹 헬스가 해결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룹 헬스가 다른 일반 보험사들보다 적은 폭이지만 그래도 2000년 이후 연평균 12.3%씩 보험료를 인상했으며 건강상태에 관계 없이 모든 가입자에 같은 보험료를 적용하던 정책을 1980년대에 중단하고 디덕터블, 코페이 등을 도입해야 했다. 그리고 가입자의 0.7%만 이사진 선출에 참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조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명의 가입자가 필요한데 이같이 가입자들을 불러들이고 의사 네트웍을 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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