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에 민족학교 세우자”
▶ 현지 정서, 실정 맞는 교재 필요
50개주 한국어교사 700명 참석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 이민노)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로젠 센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제27차 한국학 교육학술대회가 25일 폐막됐다.
3박4일 일정으로 미국내 한국어 교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대회는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를 향한 인재교육’을 위해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하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민노 회장은 올해 행사는 교사들이 교육방법과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는 장이 됐으며 현지실정에 맞는 교재를 만들어 달라고 한목소리로 건의하는 등 어느 대회보다 큰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께서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줘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하는 교사들이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내원 이사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학교는 교회의 부설로 운영됐다. 고마운 일이지만 유대인처럼 지역마다 규모를 갖춘 민족학교가 개설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 동포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재미 한국어학교 교사들은 현지 정서와 실정에 맞는 한국어교재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플로리다주 템파통합한국학교의 임상희(여) 교사는 거주국의 정서와 학생·교사들의 수준 등을 고려한 교재가 편찬되려면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교재를 만들 때 국가별, 지역별 교사를 초청해 연수하면서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뉴저지 한국학교 전설자 교사는 한국어 교육도 좋지만 문화나 역사 교육의 비중도 늘렸으면 한다며 정부는 이에 따른 교재 개발도 추진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애틀랜타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는 길이며 우리 말과 글이 인류와 세계의 문화를 더욱 조화롭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말과 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유능한 교사 여러분이 교육방법과 정보를 활발히 공유해 한국을 제대로 아는 세계 속의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우리 말과 글이 많은 나라에서 활발히 교육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혼이 살아 숨을 쉬고 있음을 의미하며 1만여 명의 한국학교 선생님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치하했다.
NAKS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학술대회를 7월 중순경 시애틀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워싱턴지역협의회 이사장인 이내원 NAKS 부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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