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주목받고 있는 신작 ‘박쥐(Thirst)’가 미국내 첫 상영된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영화 박쥐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영화평을 내놨다.
월터 아디에고(Walter Addiego) 기자는 이 영화에 대해 단순히 재미만 찾는 관객들에겐 볼만한 영화지만 각본의 일관성을 찾고자 한다면 다른 영화를 보라며 잔인함이 흥미를 돋우지만 각본을 소화해내기가 힘들다고 평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킬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많이 좋아한다고 언급하면서 과다하게 잔인한 소재가 많이 들어간 컬트영화라고 소개했다.
’박쥐’는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등이 출현했으며 칸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존경받던 신부가 흡혈귀로 변하면서 그의 신앙심과 육체적 욕구가 충돌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제작 초부터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포커스 픽쳐스와 같은 할리웃 대형스튜디오들의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됐던 ‘박쥐’의 북미 배급은 포커스 픽쳐스가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엔젤레스 상영관에서 어제(7월 31일) 개봉된 ‘박쥐’는 현지 반응에 따라 최대 20개까지 상영관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영화홍보와 관객호응도를 살피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 상영정보
▷샌프란시스코 브리지 영화관(3010 Geary Blvd., San Francisco, CA 94118): 2:30pm, 5:30pm, 8:30pm
<김주영 인턴기자> jake90@berkele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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