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등 첨단 기술산업 분야에서 실직된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 인력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고용센터 등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한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실직자들에게 네트워크와 훈련 및 새로운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고 있는 서니베일의 ‘프로-매치’에는 최대 수용인원인 225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가 IT산업 분야에서 일했던 경력을 가졌으며 이들 중 3분의 1 가량이 IT산업이 아닌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추가로 450명가량이 이 기관을 통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프로-매치 관계자에 따르면 IT분야 실직자들의 많은 수가 청정에너지나 헬스케어 분야의 일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심지어는 교육이나 금융컨설팅 분야로 이직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프로-매치에서 실직자들을 돕는 코니 브록씨는 IT기업들이 어려워지는데다 IT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지친 사람들이 갈수록 IT산업에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던 산업분야의 관계자들에게 심각한 경기침체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IT기업들이 경기하강을 보여 왔음에도 실업사태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작년 말부터 IT기업들도 지출을 줄이고 감원에 나서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실리콘밸리의 실업률은 지난 5월부터는 평균치보다 높아져 지난 6월의 경우 11.8%로 캘리포니아주 평균치 11.6%를 능가했고 특히 반도체 제조업 분야 같은 곳에서 실직사태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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