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가진 회사의 남자 선배가 여성 CEO의 멘토 역할
성공한 남자의 배후에는 늘 내조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출세한 여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여성 최고 경영자들(CEO)과 회장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출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멘토가 누구인지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34명 중 33명이 남성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단 출세 여성들의 가장 중요한 내조자들은 남편이 아니라 회사의 남성 선배들이라는 것.
멘토들이 대부분 남성인 이유는 포천 1,0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CEO가 29명에 불과한 사실이 크게 기여하지만 모비스 트랜스포테이션의 CEO 안드레아 화이트-쿄스는 여성 후배를 밀어주는 여성 경영인들이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성공한 여성 기업인들은 자신들을 밀어준 멘토들은 회사에서 가장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 후원해 준 여성 직원만큼 충성스런 후배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현명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남성 멘토들은 특히 공통점이 있는데 딸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비즈니스 여성들의 기회 증진을 위한 단체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멘토로 파악된 남성 중역들의 83%가 최소 한 명의 딸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딸을 둔 아버지라는 사실이 이들의 직장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별로 없으나 예일 경제학자 에보냐 워싱턴은 1991~2004년 연방의원들의 투표 기록을 분석한 결과 딸이 있는 의원들은 동등한 보수 등 남녀평등 이슈를 지지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미국 대통령에 의해 내각에 임명된 여성 40명 가운데 26명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는데 모두 딸만 있는 대통령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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