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서 퍼팅 연습 - 레이건
시가 물고 치고 또 치고 - 클린턴
멀리건 없이 내기골프 - 오바마
골프광이었던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래 지미 카터를 제외한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골퍼였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낮은 타수와 우아한 스윙으로 유명했다. 골프 타수가 국가 기밀이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퍼팅 연습을 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불 붙이지 않은 시가를 씹으며 맘에 들 때까지 공을 치고 또 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처럼 속전속결로 골프를 쳤는데, 임기 말 이라크전 전사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골프를 끊기도 했다.
30대 중반 농구의 대안으로 골프에 입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선거기간에는 골프 칠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에는 거의 매 주말 홀당 1달러 내기 골프를 친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9일 전했다.
오바마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달리 벌타 없이 다시 칠 기회를 주는 멀리건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백악관 여행 담당 디렉터이자 오바마의 골프 파트너인 마빈 니컬슨은 “그가 대충 공을 집어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11타 만에 홀아웃을 해도 정직하게 11이라고 쓴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오바마가 필드에서 항상 신사처럼 행동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농구할 때처럼 경기 중 상대의 기를 죽이는 트래시톡(험담)을 즐겨했다. 지난 6월말 오바마와 골프를 친 백악관 보좌관 유진 강은 “그는 아주 전략적으로 트래시톡을 구사한다”며 “퍼팅을 하고 마지막에 그를 잠깐 쳐다보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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