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12일 오전 주민들 극심한 불편
완전 정상화까진 하루이틀 더 소요될 듯
11일과 12일 양일간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일대 수돗물에서 흙탕물과 녹물이 흘러나와 한인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뉴욕시 환경국(DEP)에 따르면 플러싱 일대 소화전 물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플러싱과 프레시 메도우 등 퀸즈 플러싱 일대 가정에 공급되는 상수도관 물이 흙탕물로 변해, 주민들이 식수공급에 애를 먹었다.
뉴욕시 관계당국은 흙탕물 유입 민원이 폭주해 12일 오전 각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퇴수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상수도관을 통해 상당량의 흙탕물이 공급된 상황이라 수돗물이 완전 정상화되기 까지는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한인 피해 주부는 “아침에 밥을 하려고 수돗물을 받다가 흙탕물이 흘러 나와 너무 놀랐다”며 “오염된 물로 밥을 해 먹고 목욕을 한 주민들에 대한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시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인 식당 주인들도 “흙탕물이 나오는 바람에 생수로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 다행히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위생상 계속해서 생수를 사용하고 있어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탄했다. 뉴욕시 관계자는 “뉴욕시 환경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식수 사용 시 반드시 물을 끓여 먹고 세탁과 샤워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뉴욕시정부는 수돗물 정상화 날짜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미루고 있는 상태로 현재 거주 지역에 대한 수돗물 상황은 311을 통해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윤재호 기자>
12일 플러싱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한인 직원이 누렇게 색깔이 변한 수돗물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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