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혜택 축소 우려
65세이상 유권자들 반발
고령 유권자들의 거센 반발이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가장 심각한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연방의원들이 8월 휴회를 맞아 지역구에 돌아가 선거구민들을 위해 주최하는 타운홀 미팅마다 고령자들의 성난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개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메디케어 지출에서 3,800억달러를 절약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메디케어 혜택이 삭감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고령자들의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하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메디케어 절약이 메디케어에서 군살을 없애고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수혜자들의 혜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의료개혁 캠페인의 초점을 중산층 미국인들과 무보험자들에 맞춘 것이 큰 실수였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7월31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들 가운데 의료개혁 아래 자신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20%에 그쳤다. 이는 18-49세(27%), 50-65세(26%) 등 다른 연령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이다.
보험사 무역그룹 미의료보험플랜(AHIP)의 대변인 로버트 저켈박은 “시니어들이 유권자들 가운데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정치적으로 활동적인 그룹”이라며 특히 의료문제가 걸린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연령은 특히 선거철에 가장 투표율이 높은 유권자들로 전문가들은 이들을 거슬릴 경우 2010년 중간선거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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