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40만 명이라던 뉴욕 일원 한인 인구가 이제는 50만 명을 넘는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2000년 인구조사 집계에선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
2000년도 센서스를 앞두고 당시 청년회의소(Jaycees)에서 유권자 등록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뿌리교육재단(KAYAC)의 박안수(사진) 회장.
박 회장은 “추진위 활동을 도우러 매일 플러싱에서 밤늦도록 거리를 헤매기도 했고 주말이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홍보활동도 펼치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거리에서 만난 한인들을 일일이 붙잡고 센서스 참여 중요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서류미비자들도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참여하라고 이해시키는 것이었다고.
박 회장은 유권자 등록운동을 펼치다보니 한인 시민권자들의 투표 참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센서스 참여란 사실을 절감했고 열정적으로 뛰어다닌 덕분에 훗날 연방센서스국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설문지가 길고 작성도 어려워 자원봉사자들과 한인들의 설문지 작성을 함께 돕기도 했지만 2010년 센서스는 10개 문항으로 간소화됐고 한국어 작성도 한결 편리해진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있길 기대한다고. 박 회장은 “이번 2010 센서스 조사에 모든 한인들이 참여해 지난 10년간 성장한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의 맨파워가 얼마나 되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이끌고 있는 뿌리교육재단을 통해 그간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인 청소년들에게도 센서스 자원봉사 참여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의 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 센서스 참여가 미래 한인사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녀들에게 몸소 실천하며 가르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It’s in OUR HANDS! ▲www.KoreanCensus.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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