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실력·급식문제 등 질문… 유튜브에 공개
한 흑인 ‘소년기자’가 오랜 구애 끝에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플로리다 남부의 데이먼 위버(11)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인터넷 동영상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위버는 지난 1월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를 고대했지만 보안상의 문제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으나 이번에는 성공했다.
캐트린 E. 커닝햄/커넬 포인트 초등학교 방송국 기자로 활약 중인 위버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농구실력에서 교육정책, 급식문제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캐물었다.
특히 학교 점심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나 역시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때 맛없는 음식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고 공감을 표시하며 적어도 감자튀김, 피자 등이 아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위버는 “매일 점심으로 감자튀김과 망고를 받기 바란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위버는 이어 부정적인 발언이나 공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물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면 많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상처를 입고 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가끔 무언가에 대해 화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버는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친구’(homeboy)가 될 수 있느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흔쾌히 “당연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위버는 지난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을 인터뷰하고 나서도 동영상을 통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은 이제 내 친구”라고 말했었다.
위버의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 동영상은 백악관에서 촬영했으며 지난 13일 유튜브에 올라 일반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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