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기준은 점차 완화
미국 은행들의 대출이 내년에도 개선되기 보다는 상당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미국 55개 대형은행과 미국에 은행법인을 두고 있는 23개 외국은행의 론오피서를 대상으로 지난 2·4분기 대출실적을 기준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은행들이 내년 하반기까지 대출이 상당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이들 은행들은 크레딧 상태가 좋지 않은 비즈니즈와 개인에 대한 대출은 2010년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FRB는 그러나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는 은행의 비율이 전 분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 대출이 강화되기보다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크레딧 카드 발급 기준을 강화했다는 미국 은행의 비율은 35%로 전 분기의 60%,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변동 모기지 또는 하이브리드 모기지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는 미국 은행의 비율은 45%로 전 분기의 65%,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모기지 금리가 낮은 5% 대를 유지하고 있고 모기지 대출 신청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이 지난 1·4분기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와 연방 재무부는 구제금융(TARP)을 받은 은행들의 대출 신장을 경제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판단, 매달, 또 분기별로 은행들이 대출현황을 보고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재무부가 발표한 미국 22대 은행의 지난 6월 대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전체 대출규모는 줄었지만 신규 대출은 5월의 1.4% 증가에 이어 6월에는 1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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