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한인사회 각계 단체들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한국 정치사의 거목을 잃었다”며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이들은 또 남북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평생 헌신해온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화해의 계기가 마련되고 한국 정치권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서 국민적인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대통합의 전기가 되길 기원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남북교류와 통일의 기틀을 닦은 큰 별이 지셨다”며 “동포들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과 동포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경훈 뉴저지한인회장도 “정치적 성향을 떠나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였다”면서 “뉴저지 동포사회도 이 같은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강현석 민주평통뉴욕협의회장 역시 “김 전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한국 정치사의 큰 별이었다”며 “민족의 큰 지도자를 잃은 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명석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장은 “한국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최대의 국난이었던 외환위기를 극복한 큰 인물이었다”며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더 해주셨더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서거를 아쉬워하며 애도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래 뉴욕한인지역한인회연합회장은 “한국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잇따라 두 명의 큰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 서거가 남과 북이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뉴욕위원회의 조동인 대표 위원장은 “평생을 민주발전과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해오신 고인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꿈인 남북통일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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