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개선 ‘청신호’
메시지 전달여부 관심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미국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간의 회동이 19일 뉴멕시코 샌타페 소재 주지사 공관에서 열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김 공사와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을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희망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 공사 및 북한대표부 백정호 참사는 전날 뉴멕시코에 도착, 리처드슨 주지사와 만찬을 함께 했으며, 이날 회동에 이어 20일에도 재생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잠깐 만날 것이라고 주지사 측근들이 전했다.
이번 회동은 북한이 최근 일련의 대외 화해적 제스처를 취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북한측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교관들은 뉴욕시 반경 25마일 밖을 벗어날 경우 미 국무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로 김 공사 일행의 이번 뉴멕시코 방문은 국무부의 승인을 거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모종의 대미 메시지 전달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았지만 국무부는 이를 일축했다. 백악관도 이번 회동이 “정부와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에너지 장관 등을 역임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상무장관에 지명되기도 했으며, 90년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교섭을 위해 2차례 방북한 바 있다.
한편 김 공사 일행이 라스베가스와 LA도 방문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국무부는 뉴멕시코 외의 다른 방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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