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침체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산업생산, 제조업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대거 반전에 성공하면서 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때 마침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와 골드만삭스의 확신에 찬 ‘경기침체 종료’ 선언과 경제분석가들의 ‘9월 경기저점 탈출 전망’도 회복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기침체 이미 끝났다’=컨퍼런스보드는 20일 7월 경기선행지수가 0.6%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경기침체가 종료됐음을 선언했다. 향후 3~6개월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오른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켄 골드스타인 수석분석가는 “이 지수는 경기침체가 바닥을 치고 있으며 조만간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 연준지수도 4.2를 기록, 경기회복론에 힘을 실었다. 11개월 만에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경기침체가 지난 6월에 이미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이들 회사는 7월 산업생산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국민총생산(GDP)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산업생산의 증가는 지난 6월 사이클 상 침체가 종료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분기의 GDP, 산업생산의 개선이 확인되면 확신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 사흘째 상승=20일 뉴욕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89포인트(0.76%) 오른 9,350.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91포인트(1.09%) 상승한 1,007.37로 마감해 1,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89.22로 19.98포인트(1.01%)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최근 3일간 2.3% 상승했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3일간 2.8%, 2.9%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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