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기획 시리즈> 2010 센서스, 우리 손에 달렸다
‘2000년 센서스(인구조사) 뉴욕·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가 한창 활동하던 10년 전 6세의 최연소 나이로 추진위 활동을 도왔던 양기영(16·사진·미국명 폴)군.
지금은 듬직한 고교생(커네티컷 페어필드 프레퍼토리 11학년)이 된 양군은 당시 뉴욕 일원 한인 타운 곳곳에 걸려있던 센서스 참여 캠페인 포스터 모델(포스터 왼쪽 아동)로 활약했었다.
포스터에 실린 양군의 귀엽고 천진스런 모습을 기억하는 한인들은 거리에서 만날 때마다 양군의 머리를 쓰다듬어줬고 자연스럽게 ‘센서스’를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그런 점에서 양군은 당시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율을 높이는데 나름 기여한 공이 크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포스터 사진을 촬영할 때만 해도 함께 모델이 된 또래 친구들과 하루 종일 즐겁게 놀았던 기억밖에 없지만 자라면서 양군이 또래보다 한 발 앞서 센서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양군은 “센서스의 정확한 의미는 아마도 중학교 진학 후였던 것 같다. 이후 기회 닿을 때마다 센서스에 대해 친구들과 자주 대화도 나누게 됐고 당시 포스터 모델 경험은 당연히 큰 자랑거리이자 친구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양로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양군은 “한인들이 센서스에 보다 많이 참여한다면 지역마다 정부 지원의 양로원 시설도 늘릴 수 있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 채용도 늘어 여러모로 한인 이민자들에게 좋은 일”이라며 참여 필요성을 또박또박 설명했다.
올 봄 학기에는 마침 학교에서 센서스를 주제로 한 토론회와 에세이 수업이 마련돼 10년 전 포스터 모델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면서 또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고.
양군은 2010년 센서스를 앞둔 시점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서 자원봉사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단지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진정 한인들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 깨닫고 있기에 친구들 사이에선 자타공인 ‘센서스 참여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It’s in OUR HANDS! ▲www.KoreanCensus.org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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