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칠월칠석(七月七夕을 맞아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교행사가 23일 워싱턴 지역 대부분의 사찰에서 마련됐다. 또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을 위한 천도재도 올렸다.
워싱턴 보림사, 한국사, 법주사 등 각 사찰들은 23일 칠석불공을 거행하며 불자와 그 가족들이 일 년 내내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훼어팩스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보림사 경암 주지스님(대한불교 워싱턴사원연합회 회장)은 “은하수 양쪽에 사는 견우와 직녀성이 1년에 한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석의 전설은 우리 민족에게 사랑의 귀중함을 일깨워 왔다”며 “양수가 겹치는 칠석에 우리 민족은, 아낙네들은 길쌈 솜씨를, 청년들은 학문 정진을, 모두는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빌어온 뜻 깊은 날”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이날 각 사찰들은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명복을 빌고 국태민안과 국운융성을 바라는 행사도 가졌다. 보림사는 법당에, 메릴랜드 브룩빌의 법주사도 법당에 마련된 효행단(孝行壇)에 두 전직 대통령의 영정을 모시고 천도재를 봉행했다.
법주사 허관 주지 스님은 “두 지도자들은 나라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기고 서거하신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명복을 빌고 우리나라가 한마음으로 발전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의 각 사찰들은 오는 30일(일) 오전 11시부터는 조상들을 극락왕생을 비는 백중 천도재를 개최한다.
<이종국 기자>
▲사찰 문의
보림사 703-352-0380
한마음선원 703-560-5166
아란야사 304-897-7856
법주사 301-570-8040
학림사 미주 오등선원
410-465-7885
원등사 404-232-0871
보현사(태고종)
301-839-3366
법광 심인당(진각종)
301-774-4510
워싱턴 정토회
301-937-0748
한국사 301-972-136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