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자문위 “올가을 대유행… 미국인 절반 감염” 경고
올가을 미국인들의 절반이 돼지 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에 걸릴 것이며 이로 인해 200여만명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자만도 3만~9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백악관 보건담당 자문기관의 한 보고서가 24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실시한 연구 조사결과 “H1N1 독감이 미국 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문위원회 공동의장을 있는 에릭 랜더 ‘하바드 & MIT 브로드 연구소’ 소장은 “1918년 유행성 독감 같지는 않겠지만 어린 연령대의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노인들 그리고 만성질환자들에 심각한 위협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8월15일 현재 미국 내에서는 신종플루로 7,983명의 입원했고 5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개학과 함께 실내생활이 많아 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어린이 환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번 독감은 미국에서 7만명이 숨진 1957년 독감, 그리고 3만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68년 독감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독감은 그러나 노인층보다는 어린 연령층에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전국 앨러지 및 전염병 연구소의 독감 전문가인 데이빗 마렌스는 다행히 신종플루가 처음 발견된 시점이 봄철이어서 여름을 나는 동안 전염력이 크게 떨여져 대응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5개 백신제조회사들은 일반 독감 백신과 함께 신종플루 백신 생산이라는 두 개의 제조공정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연방정부는 1,900만 신종플루 백신을 지시했는데 이중 4,000만개가 10월 중순께 우선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백악관 자문위원회는 그러나 특별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신종플루 시즌이 피크에 달할 10월 이후에나 첫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독감 환자들이 몰려 전국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이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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