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센서스, 우리 손에 달렸다 (6) 2000년 후원회장 활약 이정화 전회장
“센서스(인구조사) 참여는 미국 사회 속에 살아가는 한인 이민자들의 실질적 존재를 알리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000년도 뉴욕·뉴저지 한인 센서스 추진위원회 활동 당시 후원회장을 맡아 활약했던 이정화(사진) 전 뉴욕한인회장(제24대)은 그 누구보다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 필요성을 절감한 인물 중 하나다. 1990년대 중반에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청소년 모국방문사업을 하는 뿌리교육재단의 초대 회장을 비롯, 오랜 세월 단체장직을 맡아오면서 한인 이민자들의 존재감이 미 주류사회에
서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이민생활을 한지도 37년이 됐다”는 이 회장은 “이민 초창기에는 나 역시도 사실상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먹고살기 바쁜 고단한 이민생활의 현실 속에서 인구조사까지 열성을 낼만한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탓이라고. 하지만 주류사회 미국 정치인들이 자기 발로 한인사회를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볼 때면 이것이 바로 한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한인의 힘이 커지고 있기 때문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
2000년 센서스를 앞둔 당시 후원활동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40만 명이라던 뉴욕 일원 한인동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얻어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다고. 이 회장은 “혼자의 목소리가 아닌 한인 전체가 결집해 하나의 큰 목소리를 내면서 우리의 존재를 나타내려면 센서스 참여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모든 한인이 2010년 센서스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인 이민사회 특성상 교계 참여 없이는 성공적인 센서스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1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한층 성숙해진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 의식을 기대했다. It’s IN OUR HANDS!
▲www.KoreanCensus.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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