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반 뉴욕.뉴저지 업소 5곳 1000여점 압수
한국 TV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유통시켜 오던 뉴욕일원 한인 비디오 대여업소들이 수사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뉴욕시경과 LA경찰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비디오 업소 5군데에 불시 급습해 무단으로 복제된 비디오 테이프 1,000여점을 압수했다.이번 단속은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MBC아메리카와 SBS인터내셔널의 신고로 이뤄진 것으로 단속 당시 LA에서 파견된 MBC와 SBS 직원도 수사요원들과 함께 동행했다.
뉴욕한인비디오협회에 따르면 단속에 적발된 업소는 MBC와 SBS가 사전에 수사당국에 의뢰한 퀸즈 3군데, 브루클린 1군데, 뉴저지 1군데 등 모두 5군데로 파악된 상태다. 적발 업소는 불법 복제된 테이프 압수 조치와 함께 재적발시 형사 처벌이 가해진다는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소들의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며 “앞으로 LA는 물론 뉴욕의 경찰당국이 수시로 위반업소를 상대로 단속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인 비디오업계는 무단복제 문제는 전적으로 방송사들의 책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비디오협회 관계자는 “방송사들은 비디오공급일과 케이블 TV방영일 시차(Hold Back) 6~8주를 지켜주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인터넷이나 ipTV 등을 통해 먼저 내보내고 있어 비디오 업소들의 생존문제를 흔들고 있다”며 “이를 오래 전부터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불응, 그간 일부 업소들 중심이 돼 방송사들을 상대로 원본료를 내지 않는 일종의 보이콧을 펼쳐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거대 방송사들이 법을 이용해 그간 한류 전파의 큰 역할을 담당해왔던 영세 비디오업주들의 목을 죄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하고 “타 지역 협회들과 공조를 취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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