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최초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촵테일러메이드)이 또 한 번의 환희를 위해 필드에 선다.
양용은은 27일 뉴저지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바클레이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로, 올해 성적 순으로 상위 125명만이 이름을 내미는 ‘선
택 받은’ 일전이다. 이 대회 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100명)부터는 출전 인원이 압축돼 BMW 챔피언십(70명), 투어 챔피언십(30명)을 통해 진정한 승자를 가린다.
관전 포인트는 단연 양용은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리턴 매치’다. 양용은은 2주 전 난공불락 우즈를 상대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승,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25위 이내에 들어 톱10에 3차례 진입할 만큼 상승세의 양용은은 달라진 위상을 등에 업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조급한 쪽은 오히려 우즈다. 올시즌 메이저 우승이 무산된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2007년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등극했던 우즈는 25일 스킨스 게임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양용은 외에도 케빈 나(26·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4) 최경주(29·이상 나이키골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등이 출전한다.<김노열 기자>
[한국 및 주요선수 1R 티오프 (27일)]
양용은, 지오프 오길비 오전8시10분
앤서니 김, 스티브 마리노 오전8시10분
케빈 나, 팀 클라크 오전8시21분
타이거 우즈, 잭 존슨 오전8시21분
최경주, 벤 커티스 오후12시16분
필 미켈슨, 루카스 글로버 오후 1시11분
위창수, 부바 왓슨 오후1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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