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LIPA 융자액 이자율 인하 추진
현재 70억달러 빚더미에 올라앉아있는 롱아일랜드 전력공사(LIPA)의 부채규모를 줄이고 전기세를 인하하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서 추진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27일 ‘시내 전력공사 융자액 이자율 인하 정책(Rural Electrification Act)’의 대상을 교외지역 대규모 공립전기공사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LIPA와 같은 교외지역 대규모 공립 전기공사도 이자율이 2%인 연방정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는 교외 전기공사는 연방정부로부터 돈을 빌릴 수 없어 개인 은행으로부터 별도로 융자를 받아 4~7%가량의 높은 이자율을 내야했다.
슈머 의원의 법안이 입법화 되면 LIPA는 연방정부로부터 저렴한 이자율에 재융자를 받아 현재 갖고 있는 부채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부채규모가 줄게되면 현재 전기세에 포함되던 부채탕감세도 줄어들 전망으로 전체 전기료가 약 5% 인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IPA는 현재 전기료 1달러당 15%를 부채탕감세로 부과하고 있으며 이 법안으로 부채탕감세가 줄어들면 한달 평균 롱아일랜드 주민 전기료가 현행 150달러에서 13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LIPA 연례 경비도 1억5,000만달러에서 1억7,500만 달러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IPA는 지난 1998년 롱아일랜드 라이팅 코(LILCO)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부채 30억달러도 함께 떠안게 됐다. 이후 여러 지역 사업을 벌이면서 추가 융자를 통해 부채규모를 40억달러 추가해 현재는 모두 7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어 재융자가 시급한 상황이다.슈머 연방상원의원은 “LIPA와 같은 대규모 공립 전력공사가 연방정부 기금을 빌릴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연방정부의 구제금융도 받을 수 없는 LIPA가 7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는 도움이 바로 정부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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