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의원 시신, 존 F. 케네디 도서관 안치
내일 장례식 ‘오바마 조사’전직 대통령 참석
25일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의 시신이 27일 보스턴의 존 F. 케네디 도서관에 안치된 가운데 ‘상원의 사자’에 대한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조기로 덮인 케네디 의원의 관은 이날 히야니스 포트를 떠나 보스턴까지 70마일에 걸친 자동차 행렬 끝에 존 F. 케네디 도서관에 안치됐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케네디가 상원에 재직한 47년을 상징해 47차례 타종했다.
케네디의 시신은 28일 케네디 도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에 공개된 후 오후 7시에 44명의 현직 상원의원들과 10명의 전직 상원의원 등 약 100명의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추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29일 오전 10시30분 보스턴에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교회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사를 남기고 전직 대통령들도 5명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교회당은 그가 폐암 투병 중이던 딸 카라를 위해 2003년부터 예배를 드렸던 곳이다. 장례식 후 케네디의 시신은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로 옮겨 오후 5시 안장식이 열린다.
이날 히야니스 포트와 케네디 도서관에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인 트루디 머레이(86)는 미국의 이민정책을 가족초청 중심으로 개혁한 케네디 덕분에 1969년에 가족이 이민 올 수 있었다며 “TV에서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울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 DC의 모든 연방정부 건물과 의사당, 그리고 케네디의 지역구인 매서추세츠주의 공공건물에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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