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H1N1)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자신이나 가족들은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어 관계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26일 1,007명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분의1은 가족 중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5분의1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17%는 자신의 감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응답, 지난 6월의 6%보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61%의 미국인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성을 예고한 연방정부의 경고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5월에는 불과 5%만이 정부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에따라 55%는 예방 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연방 질병통제국(CDC)의 H1N1 백신 특별반의 크리스틴 시디 국장은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개학이 되면 자녀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감염 우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62%의 응답자들은 가족들이 감염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시디 국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서 “독감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종플루와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독감은 차이가 많아 신종플루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등 젊은층에서 더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의학계의 견해다.
시카고 보건국이 27일 CDC에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1,557건의 신종플루 감염 케이스 중에서 5~14세 어린이들의 감염 비율이 60세 이상의 노인층 보다도 14배나 높았다. 특히 임신부에 대한 위험은 더 높아 사망률이 6%나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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