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달러 벨타운 ‘갤러리’19만5,000 달러부터 입찰
캐피털 힐‘브릭스’는 27만 달러 깎아 16만5,000에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급 신축 콘도가 당초 분양가보다 최고 65% 할인된 가격으로 경매 처분된다.
콘도 개발회사인 ‘슈니처 웨스트’는 벨타운에 건설중인 ‘갤러리(Galleryㆍ2911 2nd Ave)’와 캐피털 힐 브로드웨이 북단에 위치한 ‘브릭스(Brixㆍ536 Broadway E)’콘도에 대해 오는 2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의 가장 큰 특징은 당초 개발회사가 사전 분양할 때 결정했던 가격에서 최고 30만 달러 이상을 낮춰 처분하는데 있다.
당초 사전분양가가 49만9,000달러였던 ‘갤러리’의 ‘1베드, 1배스’콘도는 19만5,000달러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당초 분양가에서 무려 30만4,000달러가 떨어진 가격대이다. 사전분양가가 90만 달러였던 2베드, 2배스 콘도는 경매 시초 가가 32만5,000달러로 낮춰졌다.
‘브릭스’의 경우 당초 43만5,000달러였던 1베드 콘도는 16만5,000달러부터 경매가 시작되며, 사전분양가가 64만 달러였던 2베드 콘도는 경매 시초 가가 29만5,000달러로 낮춰졌다.
이 회사의 분양담당자인 댄 이바노프는 “현재 콘도 구입 희망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매는 콘도를 한꺼번에 처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가격을 낮춘 것은 미분양 콘도를 헐값에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할인을 원하는 시장의 압력에 따라 새로운 가격을 형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2~3년전 부의 상징으로 시애틀과 벨뷰 타운타운에서 건설 붐이 일었던 고급 콘도에 대해 분양가를 대폭 낮춰 경매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들어 시애틀 다운타운 퀸앤 지역에 건설된 고급 콘드‘루멘(Lumen)’과 ‘퀸앤하이(Queen Anne High)’ 등도 경매 처분됐다. 또 일부 콘도개발회사들은 경매는 아니라도 이미 가격을 상당 폭 낮춰 다시 판매하는 할인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콘도개발회사들은 판매하지 못해 계속 소유하고 있을 경우 융자 및 관리 비용 상승으로 ‘파격 할인세일’보다 더 큰 금융손실을 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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