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에 날씨마저 이상기온
▶ 네일. 청과 등 여름 성수기 덧없이 보내
한인 주력업종들의 여름 시즌 성적표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일과 청과, 델리, 잡화 등 여름 성수기 업종조차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 전반적으로 매출이 20-30%까지 하락해 현상 유지에 급급해하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와 이상기온, 신종플루 등의 여파가 컸다.
최근들어 회복세가 완연하지만 고용 불안과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소비자의 씀씀이가 대폭으로 줄었다. 청과협회의 박종군 회장은 “청과나 델리의 경우 4-5월이 피크가 되는데 확실히 고객들이 지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20-30%까지 줄었다는 것이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잡화업계도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뉴욕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매출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맨하탄 소재 한 선물용품 업소의 관계자는 “관광객의 씀씀이가 예전같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심각하다는 불경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네일협회의 김용선 회장은 “날씨 탓이 컸다”며 “8월에 반짝 무덥기는 했지만 5-7월사이 비가 많이 오고, 덥지 않은 날씨 때문에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9월까지 성수기가 끝나고 10-11월 비수기를 맞으면서 성수기가 덧없이 끝난 셈이다.
이밖에도 수산과 봉제, 세탁, 건설 등 한인 업계들은 올 여름동안 예년만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맨하탄의 아르테스부동산의 변숙 대표는 “주택 매매가 크게 줄어 지난해의 3분의1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바닥을 친 만큼 앞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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