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250달러 내면 멕시코 모든 의료혜택 무료”
“미국서 의료비 감당 어려워”
멕 정부플랜 이용자 수천명
전혀 제한이 없는 의료보험. 1년에 250달러만 지불하면 디덕터블도, 코페이도 없고 처방약은 물론 안경, 치과도 무료다. 단 한 가지 단점은 멕시코로 이주해야 한다는 것.
점점 많은 미국인들이 의료보험을 위해 멕시코로 이주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병원시설이 최신식이 아니고 환자가 자기 베개를 병실에 직접 가져와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 의료혜택를 무료로 받는 것을 감안하면 불평할 것이 없다는 것.
멕시코 의료보험이 있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4만~8만명의 미국 은퇴자들이 멕시코에서 생활하고 있어 수천명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멕시코에는 여러 정부 의료보험이 있는데 미국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플랜은 멕시코 사회보장 연구소(IMSS)가 운영하는 플랜이다. 멕시코의 5,080만 근로자들을 커버하는 IMSS 플랜은 미국의 HMO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근로자들의 지불급여세, 고용주 부담과 정부 기금으로 충당된다.
기존 질병은 첫 2년 동안 커버되지 않고 일부 새로운 약은 무료가 아니다.
IMSS 병원에는 TV나 실내 전화가 없고 가끔 목욕 등 비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가족이 도와야 할 때가 있다. 또 대부분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스패니시 밖에 말하지 못하고 의료과오가 있을 경우 멕시코 법원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그래도 미국에서 의료보험을 가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은퇴자들에게는 너무 좋은 바겐이다.
위스콘신 샤와노에 거주하던 론 밀러의 경우 메디케어 연령이 안 되는 61세에 은퇴하기 위해 멕시코 이라푸토로 이주했다.
2007년 맹장염에 걸려 IMSS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그는 간호사들이 주의를 기울여주고 의사들이 하루 3-4차례씩 찾아왔다고 한다. 반면 청구서는 보지 못했다.
또 일부 은퇴자들은 응급 용도로만 IMSS에 가입하고 개인 의사의 서비스를 받거나 급하지 않은 의료가 필요할 경우 미국으로 여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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