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과 관련해 영국 헤러즈백화점 소유주 모하메드 알 파예드측 영국인 변호사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다이애나비는 12년전인 지난 1997년 8월 31일 알 파예드의 아들인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파리의 알마터널에서 사고로 숨졌다.
도디의 부친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이 사고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영국 정보기관이 다이애나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해왔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4월 영국의 해외 정보국장을 비롯해 다이애나 주변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을 청취한 끝에 사고 원인을 운전기사와 파파라치의 부주의한 운전이라고 결론지었다.
저명인사들의 소송을 주로 맡아온 마이클 맨스필드(67) 변호사는 최근 출간한 `급진적 변호사의 회고록’이라는 책에서 1997년 자동차 사고는 법원에서 오랜 심문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몇 풀리지 않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한 오랜 심문과정은 시간 낭비가 아니었으며 아들을 잃은 파예드는 비탄에 빠진 아버지로서 법정 소송을 벌일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감춰진 손이 작용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도 터널에서 일어난 일이 단순히 여러 비극적인 일 가운데 하나였다고 믿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책에서 사고 직후 다이애나비의 개인적인 편지들이 사라졌고, 사고 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피아트 차량의 운전사가 실종됐고, 도디 운전사의 사고 전 3시간동안의 행적도 풀리지 않았다며 여전히 의혹을 제기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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