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고급인력 취업 늘어...한국기업 실적호조도 회복세 한몫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미국내 고용시장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고용 규모는 여전히 감소했지만 그 폭이 예상보다 높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한인 고급인력들의 취업도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이다.
엔트리 레벨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은 뚜렷하지만 앞으로 경기 호전에 따라 취업문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한인 헤드헌터사인 ‘HR Cap’사의 백승진 과장은 “1-2개월 전만해도 움직임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국계 지상사나 한인 기업들에서 채용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취업 시장도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인 취업 희망자들도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이다.
미국 기업에서 근무했던 한인 경력자들이 한국계 기업이나 한인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백 과장은 “예전에는 고학력 한인 인력들이 한국 대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요즘에는 한국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LG와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의 실적 호조로 취업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감소폭이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예상보다는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분석기관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2일 발표한 8월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의 고용규모는 29만8,000명이 감소했다.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폭 25만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이는 고용 감소 규모와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8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7만6,456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4%, 전달보다는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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