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램지 고교 10학년 김대경(16·사진·미국명 매튜)군이 2009년도 미 주니어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에 선발됐다.
김군은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콜로라드스프링스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당당히 1등으로 통과해 올 11월 엘살바도르에서 개최되는 ‘2009 주니어 팬 아메리칸 태권도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미 주니어 태권도 국가대표는 연령에 따라 3개 팀으로 구분되며 김군은 이중 ‘주니어 내셔널 팀’ 소속이다. 팀은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대표선수를 이번에 선발했으며 올해 선발 선수 가운데 한인으로는 김군 이외 캘리포니아 출신 할리 공양이 여학생 10명 중 1명에 포함됐다.
9세 때 미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를 지낸 외삼촌이자 뉴욕 아스토리아 하이 퍼포먼스 태권도 관장인 서진원사범의 태권도 하는 모습에 한순간 매력을 느껴 그때부터 줄곧 태권도 실력을 다져왔으며 현재 태권도 2단 검은 띠 소유자로 틈틈이 어린 후배들도 지도하고 있다. 김군은 “전국 레벨에서 우승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선발전 첫 경기 직전까진 무척 긴장했지만 첫 경기 이후부터는 자신감도 생겼고 선발에 대한 확신마저 들었다”며 11월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군은 이번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앞서 올 4월 뉴욕 버팔로에서 열린 챔피인십과 7월 텍사스에서 열린 주니어 올림픽에서 모두 금상을 차지하면서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고 마침내 국가대표 선발의 꿈도 이루게 됐다. 태권도 이외에도 학교 수영 대표팀 선수로 활약할 만큼 수영실력도 탁월하며 평소 존경하는 운동선수로는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를 가장 먼저 꼽았다. 태권도가 어린 학생이 배우기엔 다소 위험한 운동이 아니냐는 일부 미국인의 지적에 대해 김군은 “태권도는 자기 방어를 우선 가르치고 상대에 대한 존경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전인교육에 가장 적합한 스포츠”라며 태권도 예찬론을 펼쳤다. 전 과목 A를 받는 우등생으로 시간 날 때마다 시원한 드럼 연주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는 김군은 빌 & 웬디 김씨 부부의 2남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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