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의 기대가 고조되고 증시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장기적 상승 추세가 이미 확립되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주가 급등에 따른 녹록치 않은 조정은 물론 지금 발표되고 있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일시적인 정부의 경기부양에 의존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 샘 스니드의 레슨
허공을 가로 지르는 장타는 모든 골퍼의 로망인데 그 시작은 파워와 유연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정하는데 있다. 많은 골프 전문가들이 가장 유연하고 리드미컬한 그러나 강력한 스윙의 소유자로 샘 스니드를 꼽는다.
샘 스니드가 ‘내가 배운 레슨’에서 스윙의 리듬을 유지하려면 스윙파워의 85%만 사용하라고 강조하지만 스윙파워를 모두 쏟아 붓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스윙파워를 지나치게 높이면 오히려 근육이 경직되어 스윙스피드는 감소하고 리듬이 무너져 클럽의 토크를 이용한 임팩트는 불가능하게 된다. 스윙의 감각도 상실돼 스윙에러를 감지하는 자기조절 능력도 상실하게 된다. 85%의 파워만 사용하면 나머지는 클럽이 채워준다.
# 깡통구좌의 추억
시장의 강한 랠리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신용거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소위 ‘여름벌레’처럼 깡통구좌의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 깡통구좌의 주범은 탐욕이 부르는 지나친 신용거래이다. 신용거래란 증권사가 일정률의 증거금(위탁보증금)을 받고 주식의 매매대금을 빌려주거나 유가증권을 대여하는 것으로 증권의 수급 불균형을 방지하고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자는 이 제도를 통해 보유 현금의 파워를 200% 이상 확대할 수 있으나 위험성도 그 만큼 비례한다.
무리한 신용거래의 피해는 증시가 장기간 하락할 때 초래된다. 즉 자산가치가 하락해 순 자본비율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마진 콜을 통보하고 새 자본금이 유입되지 않으면 평균 3.5배 정도의 보유주식을 매각해 대출금을 회수한다. 이런 악순환이 몇 차례 계속되면 자산가치의 하락은 물론 이자와 거래 수수료 등이 부과되면서 소리만 요란한 깡통구좌가 탄생한다.
이를 막으려면 높은 수익률만 추구하는 위험한 욕심을 절제해야 한다. 높은 수익률은 곧 높은 위험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먼저 현금거래를 이용하고 만약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신용거래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그 한도를 설정하고 지키도록 한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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