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 “회의적”
증파 지지 힐러리 “유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조만간 병력 증파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주둔군의 적절한 규모와 임무범위를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새로운 아프간 전략평가 보고서를 국방부에 제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이를 백악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프간 병력 증파에 회의적 시각을 표명하고 있는 대표적 인사는 조셉 바이든 부통령으로 아프간 병력증파가 보다 시급한 목표인 인접 파키스탄의 안정과 상치된다며 강력한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 특사는 파키스탄에 대한 우려에는 공감하나 아프간 민간인을 보호하고 탈레반과 알 카에다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병력 증파가 긴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경우 병력 증파를 지지해 왔으나 최근 논의과정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힐러리 장관이 병력 증파를 옹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게이츠 국방장관은 병력을 증파할 경우 자칫 미군이 점령군처럼 보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 왔으나 3일의 기자회견에서는 증파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25쪽 분량의 평가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증파 계획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주 내로 병력 증파와 관련해 별도 요구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전략가들은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증파규모가 가장 적은 1만~1만5,000명의 ‘아주 위험이 높은’ 대안과 ▲2만5,000명 수준의 ‘중간 위험’ 규모 또는 ▲4만5,000명 수준의 ‘낮은 위험’ 규모 등 3가지 증파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금년 중 2만1,000명의 병력 증파를 지시한 바 있어 올해 말 미군 규모는 6만8,000명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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