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커버 불충분
다섯명에 한 명꼴 사망
신장기능 정지로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도 투석 환자 사망률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신장은 피를 청소해 주고 혈압을 조절하며 칼륨과 나트륨 등 전해물의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35만명의 미국인들은 신장 기능이 마비돼 매주 3일씩 3~4시간 피를 뽑아 작은 냉장고 크기의 투석기를 통과시켜 신장기능을 대신하는 고역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메디케어에서 커버해 주는 투석이 불충분하고 겨우 죽음을 면하게 해주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장은 주 7일 24시간 기능을 하는 반면 메디케어 투석은 신장기능의 10~13% 밖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 18~54세 투석환자들 가운데 일하거나 학교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투석을 자주 받을수록 생존율이 높고 입원이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 측은 이미 연 86억달러에 이르는 투석 환자들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리기 꺼리는 입장이다. 그런 비용에도 불구하고 2006년 미국 투석 환자의 20.1%가 사망했다. 일본의 경우 투석 환자 사망률은 절반에 불과하다. 호주의 경우에도 사망률이 일본과 미국의 중간 정도다.
미국의 투석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미국의 경우 모든 환자들을 받아들이는 반면 영국 등 정부 의료보험 제도가 있는 국가에서는 상태가 가장 나쁜 고령 환자들에 투석을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융통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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