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규모 손실따라 불가피
수천만달러 한국 등 유치 적극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추가 증자와 함께 덩치 줄이기에 나서는 등 은행 정상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새한은행은 지난해 1,135만달러 손실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196만달러 손실을 기록, 급격한 자본감소로 이어지면서 추가 증자와 함께 덩치 줄이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새한은행은 구체적인 증자 규모와 증자 마감시한은 이달 중순 끝날 예정인 감사결과를 토대로 감독 당국과 상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 2·4분기 현재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인 티어1 레버리지 비율이 은행이 유지해야 하는 5%에 미달하는 4.84%까지 떨어져 있어 감독국의 최근 타 은행 감사 사례를 볼 때 이 비율을 최소한 8% 이상으로 올려야하는 상황이다.
은행이 레버리지 자본 비율을 높이려면 증자를 하거나 자산규모를 줄여야 하는데 새한은행은 최근의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증자보다는 자산규모를 줄이는 것이 더 용이하다고 보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한은행은 현재 9억4,000만달러 규모인 자산 규모를 9억달러로 줄이고 2,000만~3000만달러 증자를 할 경우 티어 1 레버리지 비율을 9%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한은행은 당초 올해 초에 예정됐던 증자를 위해 이사들이 출연한 550만달러 기금 외에 외부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기관투자자와 한국 투자기관 등 다양한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의 자본유치를 위해 한국 내 모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실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행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한은행이 목표하는 투자규모는 수천만달러 규모로 투자 방식은 직접 지분투자 또는 사모펀드 투자 등의 방식이 될 것”이라며 “다만 한미은행에 대한 사모펀드 지분투자를 검토했던 우리금융지주가 한국 금융감독국의 제동을 받은 것처럼 한국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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