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낙서) 추방 캠페인을 펼치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명물 중 하나인 그래피티는 현대 도시의 한 현상으로 왕성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진화하고 있다.
1970∼1980년대 스프레이 페인트로 전철을 뒤덮었던 그래피티는 뉴욕시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다리, 기차 플랫폼, 상점 벽 등 반경을 넓히며 되살아나고 있다. 그래피티는 낙서의 수준을 넘어 그래피티 아트라는 예술 영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블룸버그 시장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그래피티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뉴욕시 단속반은 강력한 호스를 장착한 27대의 트럭을 동원해 매일 도시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진 그래피티를 지워내고 있다.
지난해 그래피티 단속반은 1년 전의 5.990개보다 훨씬 더 많은 8,496개의 그래피티를 깨끗이 지워냈다. 올해 대책반은 8천500건의 그래피티를 닦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욕시의 법에 따라 부동산 소유주는 그래피티를 직접 지우거나 시에 요청해 지워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래피티를 그대로 두기를 원한다고 선언해야 한다. 경범죄로 분류되는 그래피티의 처벌은 가벼운 편이다. 최대 1,000달러의 벌금 혹은 1년 감옥형이 고작이다.뉴욕시 관리는 우리는 그래피티 추방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시가 1970년대로 돌아가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뉴욕시는 그래피티와의 싸움에 고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그래피티 작가들이 예술의 메카 뉴욕으로 몰려들고, 하루 밤새 새로운 그래피티들이 생겨나는 지경이다.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