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뉴욕시가 2009년 미국에서 거주민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 3위로 선정됐다.이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 행정예산국이 연방 통계 수집, 집계를 위해 정의한 40개 대규모 ‘메트로폴리탄’ 통계상 지역의 ‘삶의 질’ 현황 요인을 복합 정리해 비교한 결과이다.1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2위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리스가 꼽혔다.
‘메트로폴리탄’ 통계상 지역의 뉴욕시는 뉴욕, 북부뉴저지와 롱아일랜드를 포함하며 시카고는 시카고, 인디아나주 내퍼빌, 위스콘신주 졸리엣을 로스엔젤리스는 로스엔젤리스, 롱비치, 산타아나를 의미한다.‘포브스’의 이번 지정은 1, 2, 3위 모두가 미국내 최대 한인 밀집 지역들이기에 결과에 눈길이 끌린다. ‘포브스’는 올해 ‘스트레스 도시’ 순위를 정하기 위해 ‘연방노동통계국’의 2009년 6월 실직율과 ‘지역사회경제연구위원회’의 생활거주비용 조사 내용을 검토했다. 또 ‘전국부동산협회’가 조사한 2008년 1/4 분기~2009년 1/4분기 중간 주택가격 하락 현황과 연방센서스국과 ‘경제통계연구소’의 2008년 인구밀도 조사 현황을 분석했으며 ‘국가환경인공위성’의 2007년 일기예보 기록을 토대로 한 ‘맑은날’ 및 ‘대체로 맑은날’ 연례 횟수는 물론 ‘연방환경보호국’의 2007년 공기오염 수치도 비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통계상 가장 큰 지역인 뉴욕시는 생활거주비용이 가장 비싼 곳이자 1 평방 마일 당 2,762명이 거주,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났다.공기오염 분야에서는 5위를 기록했고 중간 주택가격 하락은 21위, 날씨는 24위, 실직율은 25위로 조사됐다.시카고의 경우 공기오염 분야가 2위, 인구밀도가 4위, 날씨가 9위를 기록했으며 실직율은 10위,
중간 주택가격 하락과 생활거주비용은 각각 14, 16위로 조사됐다.
로스엔젤리스가 2위로 지정된 이유는 인구밀도에서 2위, 생활거주비용 4위, 공기오염 7위, 중간 주택가격 하락 8위, 실직율 11위, 날씨 37위를 각각 기록했기 때문이다.‘포브스’는 이외에 공동 4위로 오하이오주 클리버랜드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 6위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7위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8위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9위로 워싱턴 D.C.(및 주변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도시들), 10위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를 지정했다.이에 반해 ‘메트로폴리탄’ 지역 40개 대규모 도시 중 가장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도시로는 텍사스주 오스틴(40위)과 산안토니오(39위), 테네시주 내쉬빌(38위),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캔자스시(37위), 텍사스주 달라스(36위), 콜로라도주 덴버(공동 36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플로리다주 잭슨빌, 텍사스주 휴스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가 꼽혔다.
특히 오스틴의 경우 중간 주택가격 하락이 40위, 공기오염이 39위, 실직율이 38위를 기록하고 생활거주비용 32위, 인구밀도 31위, 날씨 27위로 드러나 시카고와의 ‘삶의 질’ 차이가 두드러지게 비교됐다.‘포브스’의 2009년 ‘스트레스 도시’ 순위는 미국의 현 경제 환경이 주민들의 스트레스 수
위를 높이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실제로 ‘전국수면재단’의 지난 3월 보고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 1,000명 중 4분의 1 이상이 경제 때문에 수면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번 ‘스트레스 도시’ 수위에서 6위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 1년 사이 주택 가격이 무려 43% 하락, 미국에서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한 도시로 주택 가격 하락 문제가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2009년 1/4 분기 미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거의 절반이 차압(3분의2)된 또는 차압 위기에 처한(3분의1) 주택인 점을 볼 때 그 영향이 비록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미 전역에 널리 미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주택 가격 하락은 직접적으로 부동산과 건축, 개조, 관리 등 주택 관련 업계 직장 감소는 물론 가치가 크게 떨어진 주택 소유자들의 지출을 줄이고 소비자 지출 감소는 소매, 도매, 생산업계의 직장 감소로 이어지고 높아지는 실직율은 또 다시 소비자 지출 감소로 이어져 모든 주민들과 업계에 직간접적 타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신경정신 전문가들은 직장과 가정환경으로부터 쌓이는 스트레스와 관련 먼저 스트레스가 쌓이는 원인을 파악하고 휴식, 여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해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뉴욕은 ‘포브스’가 최근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인용, 시간당 실질 임금이 가장 높은 세계의 20대 도시 선정 수위에서도 22달러 60센트의 스위스 취리히와 20달러 40센트의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19달러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포브스에 따르면 뉴욕시는 생활거주비용이 가장 비싼 곳이자 1 평방 마일 당 2,762명이 거주,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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