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나의 은행’
윌셔 ‘Yes! 2009’
소비자 신뢰감 쌓기
한인은행들이 특정 상품 광고보다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는 기업 마케팅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나라은행(행장 민 김)은 9일부터 ‘나의 은행, 나라은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이미지 브랜딩 광고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윌셔은행은 지난 2월부터 ‘Yes! 2009 캠페인’이라는 주제의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중앙은행은 ‘함께 더 큰 내일로’, 새한은행은 ‘최고의 선택, 새한은행’, 태평양은행은 ‘고객을 먼저 생각합니다’라는 주제의 이미지 광고 등을 앞세워 은행 브랜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이같이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는 것은 미래은행 등 올해 들어서만 89개 미국 은행이 문을 닫는 등 소비자들의 금융업계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이미지 재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또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한때 한인은행 광고의 ‘단골 메뉴’였던 예금상품에 대한 한인은행들의 마케팅 경쟁이 사라지는 등 광고를 할 만한 특정 상품이 예전에 비해 감소한 것도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나라은행의 경우 9일부터 시작한 이미지 광고 캠페인을 신문, TV, 라디오를 통해 일제히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나의 에너지’ ‘나의 아이디어’ ‘나의 파트너’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라은행의 브랜드를 한인들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나라은행 바니 이 전무는 “은행 내부에서도 이미지 광고의 전략과 효율성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나라은행의 강점인 자산 건전성과 다양한 서비스를 부각하는데 이미지 광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한인은행들이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나라은행(왼쪽)과 윌셔은행의 이미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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