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판 돌리기가 한인 업소들 사이에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로 부흥하고 있다.
최근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행운판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화살이 멈춘 곳에 적힌 상품을 증정하는 행운판 돌리기 이벤트를 마련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LA 한인타운 최대 샤핑센터 코리아타운플라자는 10~13일 가을 정기 빅 플로워 세일을 실시하면서 고객유치를 위해 행운판을 다시 등장시킨다.

이 기간 샤핑센터를 방문, 10달러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300달러 기프트카드 등 50가지의 상품 가운데 하나를 받을 수 있는 행운판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샤핑센터의 존 유 매니저는 “행운판 돌리기 이벤트에는 샤핑센터에 입주해 있는 대다수 업소들이 참여한다”며 “이벤트를 고객유치 외에도 업소들의 단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플라자는 특히 이번 세일 기간 샤핑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 북 2만개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고객들은 쿠폰 북 발행에 동참한 업소들이 정한 기간에 따라 쿠폰을 18일~11월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세일이 실시되는 시간은 10일~12일 오전 11시30분~오후 7시, 13일 오전 11시30분~오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 마켓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행운판 돌리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은 50달러 이상 식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쌀 한봉지에서 전기밥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판 돌리기 기회를 주고 있다.

마켓의 조종권 매니저는 “이벤트를 실시한 지 한달 반이 넘었다”며 “이벤트의 목적은 고객들이 샤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방들도 고객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행운판 돌리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바이킹노래방은 양주 등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운판 돌리기 이벤트를 진행,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황동휘 기자>

지난 봄 세일기간 코리아타운플라자 샤핑센터를 찾은 한 고객이 무료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판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