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미사무소를 통해 북미-경기도 간 쌍방향 경제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10일 정오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는 “매번 LA를 찾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미주 한인사회의 빠른 발전에 놀라고 있다”며 LA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 8년간 매년 2억이 넘는 운영비를 투입하며 뉴욕에 투자사무소를 운영했으나 솔직히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히고 “LA에 새롭게 문을 여는 경기도 북미사무소는 성과 중심의 운영으로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 문을 여는 경기도 북미사무소는 김 지사의 실용주의가 잘 반영됐다는 평가다. 공무원들이 소장을 맡아 운영 중인 타 지방자치단체 해외 사무소와 달리 경기도 북미사무소는 순수 민간출신 전문 경영인인 이태목 소장을 초대 소장에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투자유치는 장사며 장사에서 공무원들이 전문 경영인을 이길 수는 없다”며 이태목 소장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소장은 삼성그룹 재직 당시 2년간 경기도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활동하며 많은 성과를 올린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가 해외자본의 한국 투자유치를 선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지사는 “현재 한국의 해외자본 유치실적은 아시아권 11위로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하고 “1위인 중국에 뒤진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싱가포르, 홍콩 등 우리나라보다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는 나라에도 뒤졌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북미사무소 개설을 바탕으로 해외자본 투자 실적을 아시아권 3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도 해외투자유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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