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 금값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제유가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9.5달러(1%) 오른 온스당 1,00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3월18일의 1,003.20달러를 넘어서는 최고치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1,006.40달러에 마감돼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에는 온스당 1,013.70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3월17일 장중에 기록했던 1,033.9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값 강세는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 대신 금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전날의 1.4582달러 보다 가치가 떨어진 1.4634달러에까지 거래되는 등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과 미국의 석유 소비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5달러(3.7%) 하락한 배럴당 69.29달러에 거래를 마쳐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전날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개솔린 재고가 7주일 만에 첫 증가세를 보이고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도 1억6,560만배럴로 198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수요 부진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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