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은행의 고위 임원이 차압된 고급주택에 입주해 파티를 벌이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LA타임스는 11일 웰스파고 은행의 임원인 셰론다 가이튼(39)이 말리부 비치에 위치한 1,200만달러짜리 차압주택에 지난 5월부터 머물며 친구들을 초청해 파티를 벌이는 등 은행차압 부동산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가이튼은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부행장으로 차압 부동산 관리를 맡고 있다.
3,800스퀘어피트 규모에 복층 구조로 1990년대 초반 지어진 이 주택은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사기로 큰 손실을 입은 부부 소유로 지난 봄 웰스파고 은행에 차압됐다.
말리부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웰스파고 은행이 브로커들이 구매자들에게 주택을 보여주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주택 이웃에 18년간 거주해 온 필립 로만은 “은행이 차압한 주택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매매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원 소유주로부터 차압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부동산 브로커들에게 오픈하우스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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