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셋째 주 아침마다 김양일 목사는 컴퓨터를 챙기느라 바쁘다. 5년째 목회자 컴퓨터 동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목사는 이미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 있지만 영생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목회자 컴퓨터 수업에 온 정성을 바치고 있다. 단지 회장이라는 책임감 때문만은 아니다.
“목회자도 배워야죠”
“지난 7년간 각종 세미나와 수업을 통해 회원 목사들은 100여장의 소중한 목회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직접 배우는 것도 많지만 앞으로 교회를 운영할 때 필요한 자료들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요긴한 모임입니다.”
처음 2년간 김택용 목사(전 워싱턴한인장로교회 담임)가 회장을 지냈고 후임으로 김 목사가 이끌고 있는 워싱턴 한인목회자 컴퓨터 동우회는 미주에서 가장 성실한 목회자 컴퓨터 모임이다.
원래 목회자 컴퓨터 동우회는 권혁항 목사와 정길진 목사가 뉴욕지역에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뉴욕, 뉴저지, 워싱턴 등 여러 지역에서 목회자 컴퓨터 동우회가 조직됐었지만 현재는 워싱턴 지역 동우회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강사는 안효광 목사(스태포드임마누엘교회). 안 목사 역시 처음에는 학생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동료 회원들에게 충분히 강의할 수 있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정회원의 숫자는 20여명. 대부분 60세 이상으로 최고령은 70대 후반에 이르고 있으나 젊은 목회자를 능가하는 실력들을 자랑한다.
배우는 내용은 기초 문서 작업부터 파워포인트 만드는 법, 포토샵 이용법, 멀티미디어 이용법 등 매년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것들은 총망라된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다 문제가 생겼거나 바이러스가 생겼을 경우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
김 목사는 “인터넷을 통해 신속한 정보와 앞서가는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은 컴퓨터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새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임원진은 회장 김양일 목사를 비롯 예경해 목사가 서기와 총무를 맡아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현재 장소는 영생장로교회 별관을 3년째 이용하고 있으며 모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등록비는 따로 없고 회비 20달러를 지참해야 하며 점심은 동우회에서 제공한다.
문의 (703)597-7611 김양일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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