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냉키 의장 “사실상 종료”… 소비심리 회복 기업재고 12개월째 감소
두 자릿수 실업률 지속
가주는 내년 중반 회복
▲FRB “경제침체 벗어났다”
벤 버냉키 의장은 15일 미국 경기의 침체종료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으나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침체는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당분간은 여전히 경제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경제전망을 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합의가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경제 전문가의 일반적인 견해는 2010년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당분간은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미약한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것이다.
▲UCLA, 2%대 성장 전망
UCLA 앤드슨 경영대학은 15일 발표한 9월 미국 및 가주 경기전망을 통해 미국 경기가 올 3분기를 시작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국민총생산(GDP)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접고 올 3분기에 2.1%, 4분기에 2.3%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0년에도 2%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며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주 경기는 두 자릿수의 실업률이 내년까지 지속되는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중반이 돼야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주 경기의 아킬레스건인 실업률은 올 4분기에는 12.2%까지 증가하고 내년에도 1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물경기 회복 청신호
미국의 소비지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3년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소비경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연방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2.7% 늘어나 2006년 1월 이후 3년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이 내다본 증가율 2.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미국의 기업재고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중 기업부문의 재고가 전월에 비해 1.0% 줄어들어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기관들이 내다본 -0.9%보다 약간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기업 재고가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가장 최근의 경기 침체기였던 2001∼2002년의 15개월 감소 이후 처음이다.
또 기업의 제품판매는 6월에 1.1% 증가한데 이어 7월에도 0.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의 판매가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조환동 기자>
미국 경제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증가 등 실물경기 회복이 경기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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