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 시스템을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곳은 수퍼마켓이다. 바코드를 이용한 상품 계산에서부터 무인 판매대에 이르기까지 수퍼마켓은 다방면으로 POS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인 마켓들의 경우 POS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첫 번째 이유로 상품의 회전율을 알아내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상품의 회전율이 1이라면 해당기간(통상적으로 한달을 기준으로 함)에 상품이 1번 매입되었고 1번 매출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매입, 매출이 여러 번 발생하여 상품이 매장 내에서 재고로 잠겨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무리 매출이 많아도 매출이익이 재고에 잠겨서 자금이 묶여 있다면 매장의 자금사정은 안 좋아지게 마련이다. 반면에 회전율이 너무 높으면 그만큼 매입·매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인건비가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2 - 3회의 회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한 달에 1회전도 못할 정도로 과다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 매장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두 번째 활용 방법으로는 ABC 분석을 들 수 있다. 매출 금액이나 혹은 매출 수량을 정렬(sort)하여 상위 20% 이내의 상품은 A등급, 21~ 50% 이내의 상품은 B등급, 50%이하의 상품은 C등급으로 지정하여 해당상품이 매장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분석하는 일이다. 이를 매출 수량, 매출 금액, 이익 금액으로 각각 나누어 분석하면 상품별로 A-A-A, A-B-C, 혹은 C-C-C 등 여러 단계로 나누어질 수 있다. 물론 각 제품분류마다 ABC 등급의 기준이 다르고 지역 혹은 계절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따라서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ABC 등급 기준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를 근거로 어떤 상품들을 매장에 준비해야 하는지를 또 어떤 상품을 퇴출해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다. 지금 이 순간도 한인 마켓들의 유통구조는 공급자나 판매자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고객 중심의 유통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서 나타내는 반응을 정확한 숫자로 알아내고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알고 반영하는 일은 수퍼마켓 매장이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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