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한인과 흑인커뮤니티 화합에 앞장서 왔던 프랭크 잭슨(Frank Jackson, 페이스장로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18일(금) 급환으로 별세했다.
프랭크 잭슨목사는 92년 로스엔젤레스지역 폭동이 베이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이스트베이지역 한인목회자와 협력하여 한-흑연합 예배를 개최하는등 인종간 갈등 예방에 앞장서 왔다. 프랭크 잭슨 목사는 이스트베이 한인교회협의회 소속교회와 합동으로 지난 9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성탄절 한-흑 예배를 주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와같은 노력으로 92년 6월 오클랜드 알렌템플침례교회에서 열린 한-흑합동 예배에는 38개한인교회와 18개 흑인교회교인 1천여명이 참석, 두 커뮤니티간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또 프랭크 잭슨목사는 한상은 목사와 함께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간 화합과 갈등의 사전 예방을 위해 창립된 ‘아시안 아프리칸과 코리언 아메리칸 교회 펠로우쉽’(AAKAFC) 공동 회장으로도 활동해왔다. 한-흑교회 펠로우쉽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한-흑 두 커뮤니티간 문제를 논의하는등 협력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 한-흑 모임을 시작부터 함께 해왔던 한상은 목사(버클리한인연합감리교회 은퇴)는 “잭슨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회와 지역사회의 한,흑간 갈등과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면서 급작스러운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한 목사는 “잭슨 목사는 미군 생활중 한국에서 예수를 영접했다고 들었다”면서 내년 5월 한-흑 목회자들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타계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오클랜드 소재 페이스 장로교회(Faith Presbyterian Church, 430 49th St., Oakland, CA 94609)담임으로 있는 프랭크 잭슨 목사의 장례식은 교회와 소속 노회 주관으로 오는 21일(월) 오전11시에 열린다. 장례식은 버클리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 of Berkeley)에서 거행된다. 주소 2407 Dana Ave.(at Channing Way), Berkeley, CA 94704. 이날 장례식에는 평소 고인을 알고지내온 많은 한인 목회자들도 참석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일(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는 조문(Viewing) 예식도 있다. 장소는 Chapel of the Chimes, Juilla Morgan Chapel, 4499 Piedmont Ave., Oakland, CA 94611. 한편 유가족측은 화환은 사절하고 조의금은 페이스장로교회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지역사회 학생들을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도네이션을 바라고 있다. 프랭크 잭슨 목사 관련 문의 (510) 282-8273(한상은 목사).
<손수락 기자>
<사진설명>
이스트베이 한인과 흑인교회 연합 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프랭크 잭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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