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이 17일 ‘시민참여의 날’에 맞춰 연방의회를 방문, 이민개혁과 의료개혁을 촉구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 민족학교, 한인교육문화마당집, KAC(한미연합회) 등 29개주에서 온 한인이민 권익옹호단체 관계자 200여명은 이날 각 지역구 의원들을 방문, 이민개혁과 의료개혁에 대한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의회 로비에는 중국, 베트남계 등 타민족들도 참여했다.
시민참여의 날은 1787년 9월 17일 미국헌법이 서명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5년 법령은 비영리 단체들이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고취토록 하고 있다.
의료개혁과 관련,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헬렌 김 범 아시아 커뮤니티 센터(CPACS) 권익옹호·교육 디렉터는 “싸고 혜택 좋은 공공보험을 도입하여 민간보험과 경쟁케 하면서 소비자에겐 선택의 여지를 주는 정부 보험(Public Option)이 이번 의료개혁에서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이날 퍼블릭 옵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필 긴그레이 조지아 주하원의원(공)의 건강담당 보좌관 로버트 호온 씨를 만나 퍼블릭 옵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지아 주에서 온 김 디렉터는 “한 번의 면담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교협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17일 오전 리에이존 호텔에서 가진 커뮤니티 대화에서 “이민권익옹호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구티레레즈 하원의원(민, 일리노이)이 포괄적인 이민 개혁 법안을 상정,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시민권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이민 개혁 논의가 진행된다면 공정하고 인도적인 이민개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이민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구티에레즈 의원의 노력에 함께 한다”고 말했다.
미교협은 당초 낮 12시 국회 의사당 앞에서 집회와 함께 문화마당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이를 취소하고 인근 교회에서 간단하게 집회를 가졌다.
문의 오수경 (202) 339-9349
www.nakasec.org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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