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신주발행 예비신고서 제출
한미는 투자유치 새 대상 모색 등
경기침체 장기화로 가능성 높아져
최근 한인은행가에 인수합병(M&A)을 위한 물밑대화가 오가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한인은행간 합병 시나리오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어떤 은행도 생존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서 나오고 있으며 합병 대상 은행도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한인 빅5 은행에서부터 소규모 은행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윌셔은행이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향후 2년 내에 최고 1억달러의 신주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신주발행 예비신고서(S-3)를 제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놓았으며 한미은행도 최근 한국 투자회사로부터의 1억달러 자본유치가 난관에 부닥치면서 새로운 대상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또한 나라은행의 이종문 이사장은 취임이후 3~5년 내에 나라은행을 50억달러 자산규모의 중견은행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내외에 밝혀와 그동안 나라은행의 M&A에 대한 기대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밖에 중앙은행의 경우 오래 전부터 한미, 나라은행 등 타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마다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태로 최근에는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것이 쉽지 않고 한국 투자의 유치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로컬은행 간의 M&A 추진 움직임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또 “그동안 한인은행간 M&A의 걸림돌이 됐었던 통합은행의 명칭, 이사수 등의 문제는 이제 사라졌다”며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부실대출 규모 등 자산 건전도를 측정하기 어렵고 ▲일부 은행의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며 ▲주식 희석에 따른 주주들의 경제적 손실등은 여전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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