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2008년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전 해에 비해 각각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2일 발표한 전국 표본조사 기준 인구현황 추계(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메릴랜드 거주 한인은 2008년 현재 4만625명으로 2007년의 4만6,370명보다 12.4%가 줄어들었다. 또 버지니아주는 같은 기간 5만7,034명으로 전 해의 6만5,072명보다 13.2%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 DC는 2008년까지 한인 인구가 2,027명으로 조사됐으나 전 해의 통계가 없어 증감은 알 수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한인 인구가 134만4,26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는 103만691명으로 76.7%를 차지했다.
이번 자료는 실제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하지 않고 표본에 의한 통계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비교적 큰 편이어서 한인 인구가 발표된 숫자보다는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한편 카운티 별 인구를 보면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주민이 가장 많은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는 2008년 현재 3만4,763명인 것으로 나타나 2007년까지의 통계인 3만5,777명보다 1,300명 가량 줄었다. 그러나 메릴랜드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는 2007년까지 총 1만7,586명으로 집계됐었으나 2008년 현재 1만9,796명으로 2,000명 이상 증가돼 대조를 보였다.
그 외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운티를 보면 메릴랜드주의 하워드 카운티는 2008년까지 7,964명으로 집계됐다.
또 버지니아주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3,299명, 라우든 카운티 1,724명 등이었다.
광역 메트로 지역 인구 조사에서는 워싱턴 DC-알링턴-알렉산드리아(DC/VA)가 2008년 현재 6만8,981명으로 2007년의 7만1,262명 보다 2,000여명 줄었고 볼티모어-타우슨(MD) 지역은 1만6,708명으로 2007년의 2만2,609명 보다 6,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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