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다섯 개의 전통 문화 공연단체가 연대, 통합한 ‘워싱턴 한국 공연 예술 협회(Washington Korean Performing Arts Center)’가 발족됐다.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 워싱턴 가야금(대표 정소연), 워싱턴 사물놀이(대표 세바스천 왕), 전통무예 기천문(대표 박문현) 등 5개 단체는 23일 통합을 발표하고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김은수 한국무용단 단장이 추대됐다.
김은수 회장은 “워싱턴 지역에서 20여년 넘게 전통무용 공연을 하며 한국문화를 알려왔지만 춤 외에 판소리나 가야금 적임자가 없어 아쉬웠다”며 “판소리와 국악 등을 제대로 전공한 젊은 예술인들이 힘을 합해 훨씬 좋은 공연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김은수 단장은 77년 도미, 80년대 초 한국무용단을 창단, 23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판소리를 하는 워싱턴 소리청의 김은수 씨와는 동명이인이다.
협회는 기존의 5개 단체를 산하 단체로 각종 공연에서 상호 협력하며 훨씬 다채롭고 풍요로운 무대를 꾸미게 된다.
협회 발족 기념 공연은 내년 4월 센터빌 지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27일 조지 메이슨 대학 해리스 극장에서 열리는 ‘워싱턴 소리청 발표회’에 워싱턴 한국무용단과 가야금이 찬조출연하며, 내달 1일 열리는 주미대사관 행사에서 한국무용단은 오북춤, 워싱턴 소리청은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20분간 공연한다.
이어 오는 11월 7일(토) 오후 7시 30분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열리는 워싱턴 한국무용단 정기 발표회에서는 한국무용단 외 4개 단체가 모두 찬조 줄연하게 된다.
전통무예 기천문의 박문현 대표는 “기천문은 단학에 무예를 더한 것으로 파워풀한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문화는 정신의 외부 표출로 몸짓과 소리의 전통문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얼과 사상을 2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가야금의 정소연씨도 “LA, 뉴욕 등은 국악원 등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알리는 단체들이 조직돼 있는 데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전통문화예술단체 연대 조직체가 만들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문의(703)698-814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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