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환영식 화상
관련 학생 9명 정학처분
사교 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신입생 환영식을 하면서 신입생에게 화상을 입게 하는 등 집단 학대 행위를 벌여 대거 징계를 받았다.
24일 칼폴리 포모나에 따르면 이 대학내 남학생 사교 동아리인 ‘시그마 파이 엡실론’ 소속 학생들은 지난 3월 동아리에 새로 가입한 신입생들과 캠프 파이어 행사를 갖는 도중 신입생들의 눈을 가린 채 불길 옆으로 인도하고 고의적으로 기름을 부어 한 신입생의 몸 3군데에 2도 화상을 입혔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동아리 소속 학생 9명에게 최고 두 학기의 정학 처분을 내리고 사건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45명의 학생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
대학측 관계자는 “문제의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을 조성했으며 특히 화상을 입은 학생이 긴급하게 의료처치를 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수 시간 동안 지체시킨 점이 이번 징계 처분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측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난 6월 학교를 그만뒀고 학교측에 가해 학생에 대한 별도의 고소를 취하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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